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김윤식은 자유를 이렇게 규정했다.대학은 자유를 추구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저 글을 아련한 향수 속에 바라보게 되는 것은.대학에 온 이상 학생들은 수험서가 아니라 인간의 조건을 또렷이 응시하는 텍스트를 읽을 것이라고.그는 자기 방에 난입한 군인에게 그 양주를 서슴없이 건넸다.
쿠데타로 집권한 신군부가 계엄령을 선포한 것이다.판에 박힌 신입생 입학 축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길을 잃었기에 자유로울 것이다.
그들을 노예로 만든 이들은 다름 아닌 그들의 ‘아비 어미였다.시작은 비록 울퉁불퉁했고 덜컹덜컹댔지만 어떻게 해서든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해야겠다는 목표만큼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한다.
아무리 좋은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독도 영유권 문제는 하시라도 불거질 수 있는 시한폭탄이다.상대방에게 일방적인 항복을 요구하거나 절대적인 양보를 강요하면 누가 이를 수용할 것인가.
진보를 지향하면서도 과거사 문제에만 집착하고 소아적인 민족주의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자신들이 그렇게 비난하는 일본의 극우파와 다를 게 무엇인가.일본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